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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심사 맞물려 '촉각'…포스코 내부는 '당혹'

입력 2024-01-12 19:56 수정 2024-01-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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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작스러운 수사 소식에 포스코 그룹 내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수사 시점에도 주목하는 분위기인데,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은 현 정부 경제사절단엔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연초 경제계 신년회엔 2년 연속 불참했습니다.

전 정부 시절, 대통령 주재 각종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과 대조적입니다.

여기다 지난달 그룹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최 회장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3연임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이런 정황들 때문에 최 회장과 현 정부가 불편한 관계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이번 수사를 두고 그룹 내부는 당혹스런 표정입니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연 건 맞다"면서도 "포스코는 오랜 기간 현지 철광석 광산에 지분 투자를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 내역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재계 일각에서는 해외 이사회가 업계 관행이란 분석도 나오는 가운데, 지배구조에서 비롯된 문제란 시각도 있습니다.

[전삼현/숭실대 법학과 교수 : 정부가 지분을 갖고 있는 기업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오너십이 부족하다 보니까 이사회들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좀 있는 편이죠.]

다만 호화 해외출장 논란이 이미 지난해 국감에서 불거졌던 만큼 수사 시점을 두고 여러 해석도 나옵니다.

이번에 입건된 사외이사 7명이 모두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후보추천위원이라, 향후 활동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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