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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야권 위원 2명' 해촉 건의…"민원청부 의혹 덮기" 반발

입력 2024-01-12 20:24

방심위 직원 149명 "류희림 수사" 권익위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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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직원 149명 "류희림 수사" 권익위에 신고

[앵커]

민원 청부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류희림 위원장 체제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오늘(12일) 야권 방심위원 2명을 해촉해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회의 중 욕설을 하고 회의 자료를 유출했다는 이유인데, 야권에선 '민원 청부 의혹을 덮기 위한 적반하장식 해촉 건의'라고 반발했습니다.

노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오늘 비공개로 임시회의를 열고 야권 방심위원 2명의 해촉 건의안을 의결했습니다.

옥시찬 위원은 류희림 위원장에게 욕설과 함께 회의 자료를 던졌다는 이유로, 김유진 위원은 회의에서 다룰 예정인 자료를 취재진에 공유했단 이유입니다.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 9일 방송소위에서 옥 위원이 욕설을 하며 퇴장하자 "심각한 인격모독 테러 행위"라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야권 방심위원들은 민원 청부 의혹으로 수세에 몰린 류희림 위원장이 해촉 건의로 맞섰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유진/방송통신심의위원 : (민원청부 의혹) 진상 규명에 대한 요구 자체를 언급조차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이렇게 무리한 일을 밀어붙이는 게 아닌가…]

야당도 비판했습니다.

[최혜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수사받아야 할 사람이 거꾸로 문제 제기를 하는 야당 위원들을 자르려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정의입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해촉 건의안을 받아들이면 방심위는 여권 방심위원 4명에 야권 방심위원 1명만 남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방심위 직원 149명은 민원 청부 의혹을 받고 있는 류희림 위원장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권익위에 신고했습니다.

방심위 전체 직원은 260여 명인데 절반 넘는 직원이 류 위원장 신고에 동참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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