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판글 올렸다고 이렇게까지? 미 유명쇼핑몰의 엽기 행각

입력 2024-01-12 10: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진=이베이 홈페이지〉

〈사진=이베이 홈페이지〉

미국의 유명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가 자사에 대한 비판글을 올린 네티즌을 스토킹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습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지방검찰청은 스토킹 등 6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베이에 벌금 300만 달러(약 39억5000만원)를 내라고 명령했습니다. 이 금액은 법정 최고 벌금액이기도 합니다.

이베이는 2019년 자사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올린 네티즌 부부를 지속해서 괴롭힌 혐의를 받습니다. 일부 회사 직원이 해당 부부에게 글 내용을 수정하라고 압박하며 위협적인 물건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해당 부부의 집으로 피 묻은 돼지 가면, 살아있는 곤충, 장례식 화환 등을 보냈습니다. 배우자의 죽음 후 살아남는 방법에 관한 책과 음란물도 포함됐습니다.

직원들은 부부의 집으로 가서 그들을 감시하고, 차에 GPS 위치 추적 장치도 설치했습니다. 또 광고 웹사이트에 부부의 집 주소를 올리며 이곳에서 성적인 만남을 가지자며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베이의 행위에 대해 "정말 끔찍하다. 이베이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끔찍한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지옥에 빠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베이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이아논은 "당시 회사의 행동은 잘못됐으며 비난받아 마땅하다. 해당 가족이 겪은 고통에 대해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이 발생한 후 새로운 리더들이 회사에 합류했으며, 이베이는 정책과 절차, 통제, 교육을 강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사건에 연루된 임직원들은 2020년 해고됐습니다. 주도자로 알려진 당시 이베이 안전·보안 담당 임원은 법원에서 징역 4년 9개월을 선고받았고, 다른 직원들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