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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진짜!"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제도권 안착한 BTC

입력 2024-01-11 07:41 수정 2024-01-11 15:45

어제 가짜뉴스 파동으로 9천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유동성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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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짜뉴스 파동으로 9천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유동성 '출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인 ETF를 최종 승인했습니다.

어제 가짜뉴스로 9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유동성이 출렁이는 사태를 겪었지만, 이번엔 진짭니다.

미 증권위는 블랙록과 아크인베스트 등 자산운용사들이 제출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서에 공식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성명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성명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계약을 보유하는 선물 ETF와는 달리 비트코인 자체를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펀드를 통해 소액이나 간접 투자가 가능합니다.

특정 종목의 주식을 사지 않고도 ETF에 가입하는 방법으로 투자가 가능한 것처럼,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자산운용사들의 ETF에 가입해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가상화폐 시장으로 투자금이 더 몰릴 수 있고, 이에 따른 가치 상승 등이 예상돼 가상화폐 투자시장에선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해 ETF 시장 진출을 시도해왔습니다.

수년간 자산운용사들의 신청과 미 증권위의 거부가 반복됐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그레이스케일의 증권위를 상대로 한 소송이 신호탄이었습니다.

26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신탁을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걸 증권위가 거부하자 소송을 걸었는데, 지난해 8월 미국 법원이 증권위의 결정이 변덕스럽다며 그레이스케일의 손을 들어준 겁니다.

소송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세계최대 자산운용사이자 ETF 전문인 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을 했고 이어 피델리티 등 메이저 자산운용사들이 가세하면서 기대감은 한층 부풀려졌습니다.

이번 증권위의 현물 ETF 승인은 가상화폐의 터줏대감인 비트코인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핵심 금융자산으로 인정받은 것이라 평가받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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