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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 피의자 '신상 비공개 결정'…민주당 "사건 은폐" 반발

입력 2024-01-09 19:59

신상 비공개 이유도, 논의 내용도 "모두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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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비공개 이유도, 논의 내용도 "모두 비공개"

[앵커]

경찰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비공개 결정한 이유 역시 비공개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경찰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경찰청은 오늘(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피습한 피의자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오후 2시 회의가 시작된 걸로 알려졌는데, 오후 3시 30분쯤 '비공개 결정'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공개에 필요한 '위원 7명 중 3분의 2 찬성'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겁니다.

그런데 경찰은 공개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밝히길 거부했습니다.

심지어 회의가 얼마 동안 진행됐는지도 알려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이유를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속사정이 있느냐"며 "파장을 고려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골몰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 작성한 8쪽 짜리 '변명문' 내용, 정당 가입 여부도 밝히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어제 / 국회) : 법에 의한 사실은 (정당) 공개가 저희 마음대로 임의로 할 수가 없는…]

어젯밤엔 김씨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지난 7일 체포한 70대 남성을 석방했습니다.

이 남성은 '변명문'을 우편 발송해 주기로 했는데, '고령인데다 범행 자체를 직접 도운 건 아니라 풀어줬다'고 했습니다.

경찰은 내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내일은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이재명 대표도 퇴원합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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