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렸습니다. 걱정했던 것보다는 적게 내렸는데, 지금 퇴근길 상황 어떤지 이예원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기자가 나가 있는 곳은 눈이 그친 거 같은데, 퇴근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서울 여의도환승센터는 눈은 그쳤고 퇴근길은 붐비고 있습니다.
오늘 밤까지 많은 눈이 내릴 걸로 예보되면서 아예 차를 두고 온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심현주/서울 대치동 : 최근에 눈 많이 왔을 때마다 차 운전하는 게 좀 어려웠어서 일부러 차 안 가지고 오고 대중교통 이용했습니다.]
[박윤환/경기 고양시 화정동 : 눈 소식 있다고 해서 대중교통을 타고 출근을 했고요.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많이 안 왔던 것 같아요.]
[앵커]
수도권은 10cm 쌓일 걸로 예보됐었는데 걱정했던 것만큼은 많이 안 내린 거죠?
[기자]
기상청은 조금 전인 오늘 오후 5시를 기해 서울 등 수도권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만해도 오늘 하루 수도권에는 많게는 최대 10cm 눈이 쌓일 걸로 내다봤는데 실제 서울은 지금까지 2.8cm, 남은 밤까지는 1cm 정도 더 내릴 걸로 보입니다.
눈구름대가 빠르게 남동쪽으로 지나가면서 눈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래도 눈이 계속 내리면서 눈길 사고도 잇따랐죠?
[기자]
오늘 오후 낮 1시 50분쯤, 경기도 이천시 제2중부고속도로 신둔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사고가 연달아 났습니다.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7중과 14중 추돌사고가 각각 있었습니다.
15명이 안팎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고 수습으로 도로가 통제하면서 한 때 교통정체가 심했습니다.
[앵커]
눈은 내일까지 오는 걸로 예보돼 있는데, 얼마나 옵니까?
[기자]
수도권 일대는 오늘밤까지 눈이 차차 그치겠지만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 지역은 여전히 대설특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사이 경기남부내륙은 최대 7cm, 강원도와 충북, 그리고 전북과 경북 일대는 많게는 최대 10cm 이상 눈이 쌓이겠습니다.
내일 아침 기온은 영하권이기 때문에 빙판길 사고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송영훈 / 영상취재 박용길 / 영상디자인 신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