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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근택, 여성 비서에 "부부냐? 같이 사냐?"…언행 논란

입력 2024-01-09 05:00 수정 2024-01-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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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A씨는 20년 가까이 자기 가게를 꾸리고 사회 생활을 해왔습니다.

결혼 뒤 아이 둘을 돌보면서도 내 일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2년 전부터는 민주당 성남 지역 한 정치인 이석주 씨 수행 비서로도 일했습니다.

항상 열정을 다해 일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 피해 여성]
"정말 헌신적으로 나 진짜 열심히 도왔어요. 다들 그래 A지. 저게 A야"

이런 자부심, 지난달 29일 밤에 깨졌다고 했습니다.

성남 한 호프집에서 열린 시민단체 송년회에서였습니다.

이 자리에 국회의원 선거 출사표를 던진 현근택 변호사가 함께 있었습니다.

현 변호사, 전 경기부지사 이화영 씨 변호인이기도 합니다.

술이 돌고 분위기가 들뜰 무렵 현 변호사는 이석주 씨와 나란히 앉은 A씨에게 말을 겁니다.

"너희 부부냐"고 묻습니다.

[A씨/ 피해 여성]
"'변호사님 누구랑 누가 부부예요?' 했더니 '석주하고 너하고 부부냐, 너네 감기도 같이 걸렸잖아. 하하'

'말이 지나치다'고 삼가달라 했지만 현 변호사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A씨/ 피해 여성]
"'너네 같이 사냐?' 거기서 뒷통수를 한대 맞는 느낌이었어요. 머리속이 하얘지는 그게 짧은 몇초잖아요"

열심히 일한 시간이 이런 식으로 무시됐다는 기분이 비참했습니다.

[A씨/ 피해 여성]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니네 부부냐, 너네 같이 잤냐. 하하' 그 목소리가 그날 밤 꼬박 샜어요."


일은 더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A씨/ 피해 여성]
"아무런 수행조차 못하고 있어요. 이 얘기가 처음 나온 게 아니겠지 분명 누군가는 또 했겠지"

현 변호사는 다음날 전화 10여 통을 했고 '죄송하다'는 문자를 남겼습니다.

JTBC가 입장을 묻자 "원만하게 합의하려는 상황"이라며 "무슨 말을 해도 2차 가해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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