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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라 해서 화났다"…다방 여주인 살해범 '신상' 공개될까

입력 2024-01-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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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방 주인 2명을 잇달아 살해한 50대 남성 이모 씨는 피해자가 나가라고 하자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이씨는 공개 수배 과정에서 얼굴이 알려진 상황인데 모레(10일) 경찰의 신상 공개 여부에 따라 이름과 나이도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쓴 채 비틀비틀 걷는 남성.

경기 고양과 양주 다방에서 60대 여성 업주 2명을 살해해 구속된 57살 이모 씨입니다.

경찰은 모레 오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씨의 이름과 전과를 공개할지 결정합니다.

[{계획된 범죄였습니까?} 아닙니다. {강릉으로 도주하고 어떻게 할 계획이었어요?} 그냥…무서워서 도망갔습니다.]

주로 절도죄를 저질러 모두 20년을 복역한 이씨는 이번에도 돈을 목적으로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이씨는 오늘 경찰 조사에서 "돈을 훔치러 들어갔는데 업주가 나가라고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30일 고양에서 살인을 한 뒤 쫓기면서도 파주에 있는 치킨집과 국수집 두 곳에서 계속 절도를 시도했습니다.

[한상철/일산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500㏄ 맥주 한 잔 시켜놓고 한 모금 마시고 그냥 도망갔다고… (업주가) 화장실 갔다 왔더니 그런 일이 벌어진 거거든요. (피의자가) 돈통 가져간 건 맞는데 아예 돈이 없었다고…]

이때 CCTV에 찍힌 모습이 공개 수배 전단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이후 현금으로 새 옷을 사입고 강릉까지 도망쳤지만, 결국 경찰에 덜미를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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