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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너무 심하게 해" 연평도 주민이 말한 분위기 [인터뷰]

입력 2024-01-08 11:19 수정 2024-01-08 13:29

연평도 주민 "첫날은 대피소 대피하면서 긴장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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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주민 "첫날은 대피소 대피하면서 긴장했지만..."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자세한 방송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이 어제(7일)까지 사흘째 서해 상으로 포 사격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어제(7일)는 북한군은 오후 4시부터 5시 10분까지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 이상의 포병 사격을 했습니다. 재난문자가 오후 4시 포 사격 시작 40분이 지나서야 발송되고 대피 안내 방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현재 연평도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 연평도 주민 양유승 씨와 인터뷰했습니다. 양 씨는 "(실제로는)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며 "뉴스를 너무 심하게 하지 않냐고 주민 대다수가 얘기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Q. 현재 연평도 분위기가 어떤가요?
A. 글쎄요. 분위기는 방송 뉴스화면보다 어찌 보면 여기는 더 안정적으로 생활했는데, 첫날은 면사무소에서 방송을 해서 "대피소로 다들 대피하라"고 해서 대피를 하니까 조금 긴장을 했다뿐이지 그다음 날과 어제까지는 전혀 마을 사람들이 포를 쐈니 뭐니 그런 거 아예 모를 정도로 동요되지도 않았어요. 각자 자기들 생활에 그냥 편하게 했던 것 같아요.

Q. 지금 언론에 일부 언론에서 '북한이 3일 연속 도발하고 있다'면서 첫머리로 소식을 다루기도 하고 '연평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득하다'는 보도도 있는데, 그런 분위기는 어제 비추어 봤을 때 '전혀 아니다'라는 게 양 선생님의 설명이시군요.
A. 그렇죠. 다들 이제 특히 이제 겨울철에는 연평도가 생활 터전이 거의 일들이 없어요. 한 12월 중순 정도 되면은 이제 꽃게잡이 철도 다 끝나고 그러기 때문에 이제 저 같은 경우는 소각장에 이제 폐기물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포 소리를 어떻게 보면 우리가 먼저 들었다고 봐야죠. 쿵쿵쿵쿵 소리가 나니까.

Q. 어제 포 사격 이후에 '대피 방송이나 문자 안내가 늦은 거 아니냐' 이런 불만은 주민들 사이에서 없으신가요?
A. 불만이라기보다도 그게 문자도 물론 늦지만 제가 볼 때는 하나의 의무적이라고 봐야 하는데 괜히 모르겠어요. 괜히 더 뉴스화를 해서 사람을 더 긴장을 시키고 막 그렇게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저 같은 경우는 그렇게 썩 반갑지는 않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일부 보도에 나오는 그런 것처럼 주민들이 포격 도발에 심한 공포에 떨고 있거나, 재난방송이 늦은 것에 대한 불안감이 많거나 이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고 거의 일상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다' 이렇게 좀 저희가 정리하면 될까요? 선생님의 설명에 따르면?
A. 그렇죠. 그러니까 그전에 지금 말고 작년인가 재작년에도 백령도에 이북에서 도발했다고 그래서 피난한다고 할 때 그때도 마찬가지예요. 그때도 연평도는 전혀 그런 걸 몰랐었는데 뉴스를 보고 우리도 이제 알고 그랬는데, 저희가 지금 이제 워낙 뉴스화를 하다 보니까 저도 카톡이나 이렇게 전화가 참 많이 와요. 연평도하고 백령도에 북한이 도발했다는 식으로 하니까. 그런 거를 볼 때는 '야 이게 뉴스를 너무 심하게 하지 않냐' 거의 주민 대다수가 그렇게 얘기해요.

뉴스들어가혁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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