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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빨간 넥타이 매고 국민의힘 입당…"성과로 보답"

입력 2024-01-08 08:35 수정 2024-01-0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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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 오늘(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 의원의 입당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 이 의원의 휠체어를 직접 밀고 함께 나타났습니다.

한 위원장은 먼저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어렵고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이상민 의원님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단순히 다선의원 1명이 당을 옮긴 것이 아니다. 이상민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며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우리는 오늘 이 의원님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환영사를 받은 이 의원은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집권여당의 비대위에 제가 이렇게 자리하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걱정도 많았다. 저 자신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한편 설렘도 있다.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온 이 의원은 "그동안 민주당에 있다 보니 빨간색 넥타이를 매는 건 금기사항이었다"며 "저 자신부터 정치한다고 하면서 경계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에 대해선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엊그제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1시간 남짓 대화를 나눴는데, 공감을 넘어서 의기투합했다"며 "한 위원장과의 만남이 입당에 성큼 더 용기를 갖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끝으로 "막중한 책무감도 갖고 있다"며 "총선승리 역할 평가를 조금이라도 받고 싶다. 성과로 꼭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후 이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했습니다.
 
〈사진=JTBC 모바일 라이브〉

〈사진=JTBC 모바일 라이브〉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이재명 대표 체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후 지난 6일 서울 종로 한 식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 1시간가량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당시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님께 저와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심사숙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1시간 넘게 대화를 하면서 한 위원장이 정치 초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처럼 유쾌한 자리였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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