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집 나온 뒤 타인 접촉 없어"…한강 흉기 훼손 시신 국과수 부검 예정

입력 2024-01-08 07:4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주말 사이, 한강에서 한 여성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살던 30대로 파악이 됐는데 경찰이 흔적을 되짚어 보니, 일단 타살 가능성은 낮단 판단을 내렸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여성 A씨가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발견된 건 지난 6일 밤 8시 7분쯤이었습니다.

"사람이 물에 떠 있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여성은 올림픽대교에서 약 200m 떨어진 수면 위에서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여성의 소지품이 담긴 가방과 외투도 근처 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모자 티와 바지를 입고 있었고, 가슴쪽이 흉기 찔린 상태였습니다.

[소방 관계자 : 발견했을 때 수면에 계셨는데 의식이랑 호흡이 없으셨고요. 가슴 쪽에 칼이 꽂혀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낮 1시쯤 경기도 이천 집에서 나와, 대중교통으로 서울 광진구 한강공원에 저녁 7시 반쯤 들어섰습니다.

이후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불과 37분 사이에 사망한겁니다.

경찰이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가 공원에 들어선 이후 현장에 드나든 다른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을 나선 이후부터 한강공원에 들어가기까지 A씨는 다른 누군가와 접촉한 흔적도 없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타살 가능성이 높지 않은걸로 보고 있지만 이천 거주 여성이 한강공원까지 온데다, 가슴이 흉기에 찔린 점 등 의문이 남습니다.

국과수는 오늘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유족의 진술과 CCTV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