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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정말 망할까 무섭다...스웨덴 최저 영하 43.6도

입력 2024-01-05 08:17 수정 2024-01-05 15:46

영국과 독일 등 서유럽은 때 아닌 홍수로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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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독일 등 서유럽은 때 아닌 홍수로 '초비상'


현지시간 4일, 스웨덴 북부 도시 룰레오.

전광판에 뜬 온도는 놀랍게도 영하 35도입니다.

며칠째 이어지는 극심한 추위에 새벽 4시에 잠을 깰 정도입니다.

[요한 순드크비스트/룰레오 주민]
“얼마나 추운지 보러 갔더니 영하 38도였습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일어나서 벽난로에 불을 붙이는 것뿐이었습니다.”

트럭 주차장처럼 보이지만 실은 도로입니다.

강추위에 폭설로 차가 움직이지 못하면서 주민들은 발이 묶였습니다.

[페트라 벤츠/ 스코네주 주민]
“저 여기서 12시간, 13시간 가까이 기다리니까 이제 이게 무슨 일인지 실감이 되네요.”

수북이 내린 눈에, 살을 에는 찬 바람,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상황입니다.

스웨덴 최북단 관측소에선 지난 3일 영하 43.6도가 관측됐습니다.

1999년 영하 49도를 기록한 지 25년 만에 최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웃 핀란드도 영하 38도를 기록했고, 노르웨이도 영하 27도까지 떨어진단 전망이 나옵니다.

북극 지역 찬 공기가 내려온 것이 이번 강추위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그런데 같은 날 독일은 때아닌 홍수로 몸살을 겪었습니다.

도심이 물에 잠기고, 사람들은 모래주머니로 제방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영국 역시 강한 비바람으로 300곳 이상 지역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1만 가구 이상이 정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벨기에 등도 이번 기상 이변의 직접적인 피해를 볼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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