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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절할 거 같아요" 13살 소년 vs 테트리스…마침내 인간 승리

입력 2024-01-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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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Blue Scuti'〉

〈사진=유튜브 'Blue Scuti'〉


"어머나. 저 기절할 것만 같아요. 손가락 감각이 느껴지지 않아요."

미국에 살고 있는 13살 소년이 '인간' 게이머로서는 최초로 고전 게임 '테트리스'를 격파했습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해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3일 오클라호마 출신의 윌리스 깁슨이 테트리스에서 레벨 157에 도달한 순간 경기가 돌연 멈췄다고 보도했습니다.

깁슨이 직접 올린 동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테트리스 블록 한 줄이 채워진 순간 게임은 스스로 멈추는데요. 중독성 있는 음악도 뚝 끊겼습니다.

자신이 마침내 테트리스 게임을 상대로 승리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깁슨은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입을 막으며 연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사진=유튜브 'Blue Scuti'〉

〈사진=유튜브 'Blue Scuti'〉


깁슨은 동영상 설명란을 통해 "테트리스를 시작했을 때 나는 내가 이 게임을 중단하거나 이길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서 깁슨은 2023년 테트리스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테트리스의 규칙은 간단합니다. 다양한 모양으로 떨어지는 블록들을 잘 조종해 하나의 선을 만들면 됩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블록들은 더 빨리 떨어집니다.


한 게임 전문가는 "솔직히 말해서 테트리스는 체커나 체스처럼 비디오 게임을 초월한다"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즉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영원히 소비할 수 있는 놀이 경험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비디오 게임 전문가 역시 "이 게임은 너무나 잘 설계됐고, 매혹적이어서 사람들은 말 그대로 성취해야 할 새로운 업적과 이겨야 할 점수, 극복해야 할 도전들을 발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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