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에 "인과응보" 발언…중국 아나운서 업무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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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강진에 "인과응보" 발언…중국 아나운서 업무 정지

입력 2024-01-03 11:54 수정 2024-01-03 12:17

하이난TV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정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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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TV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정식 조사"

자사 아나운서 샤오청하오의 업무 배제에 대한 중국 하이난TV 공지. 사진 중국 하이난TV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일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을 두고 '인과응보'라고 언급한 중국 관영 TV 아나운서가 업무 정지를 당했습니다.

중국 하이난TV는 어제(2일) 성명을 내고 자사 소속 아나운서 샤오청하오(肖程皓)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정식 조사 중이라면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인과응보' 발언으로 논란이 된 하이난TV 아나운서 샤오청하오. 사진 바이두 캡처

샤오청하오는 지난 1일 일본 지진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SNS에 "인과응보(報應)가 온 것인가? 일본에서 갑자기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습니다.

이 영상에서 샤오청하오는 "2024년 내내 일본 전체에 먹구름이 드리울 것"이라며 "핵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난TV '뉴스 네트워크'의 진행자이기도 한 샤오청하오의 SNS 구독자는 23만 3천 명에 달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현재 영상은 삭제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