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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나와 겨우 1번 일감 얻는다" "새벽 4시에 가도 허탕"

입력 2024-01-03 09:16 수정 2024-01-03 10:28

건설 경기 악화로 꽁꽁 얼어붙은 일용직 노동시장
하루 평균 9~10시간 일하고 일당은 평균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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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악화로 꽁꽁 얼어붙은 일용직 노동시장
하루 평균 9~10시간 일하고 일당은 평균 15만원

서울 남구로역의 하루는 꼭두새벽부터 시작됩니다.

새벽 4시가 되기도 전, 환히 불을 켜고 문을 연 곳은 다름 아닌 인력 사무소입니다.

하루 일감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이 매일 이곳을 찾습니다.

하루 평균 9~10시간 일하고 15만원 안팎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운 좋게 일터에 나가게 된 노동자가 있는가 하면

[A씨/건설 일용직 노동자]
"(이곳 온 지) 오늘 첫 날이라니까, 5시에 간다고 하네요."

빈 손으로 돌아간 이들도 있습니다.

[B씨/건설 일용직 노동자]
"저 사람들 일 못 나간다고 절반 이상!"

노동자들을 태우고 건설 현장으로 가는 승합차들도 확 줄었습니다.

[C씨/건설 일용직 노동자]
"픽업하는 차량 숫자가 많이 줄었다더라고."

[박용문/인력 사무소 대표]
"원래 4시 40-50분 되면 이 도로에 차들 우리 말로 그냥 차 세울 데가 없습니다."

일자리가 지난해에 비해 확 줄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다음 날이면 또 이곳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D씨/건설 일용직 노동자]
"(일찍 나오는 거 힘드시진 않으세요?) 힘든 건 둘째 치고 일을 나가야 힘이 안 드는 거지. 출근하는 거야 뭐."


[영상취재: 공영수 / 영상편집: 홍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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