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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 10년 전 회귀 박민영 통쾌한 한방

입력 2024-01-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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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과 결혼해줘'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박민영의 통쾌한 한 방이 시작됐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 2회에는 박민영(강지원)이 본격적인 운명 개척을 위해 이이경(박민환)과 송하윤(정수민), 상사인 김중희(김경욱)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응징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박민영은 이별을 통보했던 이이경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접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송하윤에게 이이경을 도둑맞기로 결심한 것. 회사 비품 창고에서 억지 애교를 선보이는 등 어설프지만 좋은 여자 친구인 척 연기하며 고군분투를 펼쳤고, 이이경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박민영의 꾀에 넘어갔다.

뿐만 아니라 계속 당해주기만 하던 송하윤의 심술까지 파악 완료한 박민영은 용의주도하게 행동했다. 실수인 척 자신에게 음식을 뒤집어쓰게 했던 송하윤의 과거 만행을 떠올린 박민영은 위기를 모면하고 오히려 자신이 송하윤의 발을 걸어 넘어지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식판을 든 송하윤이 이이경과 부딪히면서 구내식당 한복판에서 두 사람이 함께 넘어졌고 박민영은 능청스럽게 걱정하는 척 연기했다.

또 송하윤이 아닌 다른 직장동료들과 새롭게 인연을 만들게 되면서 회사 생활에도 변화를 예고했다. 박민영은 자신의 밀키트 기획안을 제대로 읽지 않고 반려하는 과장에 맞서기 위해 대리 공민정(양주란)에게 손을 내밀었다.

오랜 시간 동안 과장 밑에서 묵묵하게 일해왔던 공민정은 기획안이 제대로 검토도 되지 않고 거절당했다는 사실에 반신반의했으나 박민영은 이를 몸소 증명했다. 수정된 기획안인 척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제출된 기존 기획안에 과장은 지난번보다 더 엉망이라고 소리쳤고, 박민영은 당황한 척 이전과 동일한 기획안을 실수로 제출했다고 말해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

결국 소극적이던 공민정은 과장의 무능함에 충격을 받고 박민영과 손을 잡았다. 더불어 화장실에서 박민영의 도움을 받은 후 부쩍 가까워졌던 사원 최규리(유희연)까지 가세해 이들의 심상치 않은 공조를 기대케 했다.

나인우(유지혁)는 박민영에게 부쩍 적극적으로 변한 태도를 보였다. 과장의 실언에 엘리베이터 벽을 주먹으로 쾅 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 박민영이 사무실에서 마음 편하게 커피를 마시지 못할까 봐 옥상으로 불러내는 등 세심하지만 어딘가 갑작스러운 직진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특히 주말에 박민영이 송하윤과 고슬정에서 약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인우는 그곳에서 동창회가 있다는 사실을 캐치했다. 학창 시절 따돌림을 당했던 박민영이 송하윤의 계략에 넘어가 얼떨결에 동창회를 방문하고 과거의 악몽을 다시 겪은 적이 있던 터.

나인우는 박민영과 같은 학교를 졸업한 셰프 이기광(백은호)을 찾아갔고 주말 약속에 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박민영에게 "가도 될 거예요. 나한테 빚이 있다는 것만 기억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과연 그가 조력자가 된 이유는 무엇이고, 박민영을 위해 무슨 일을 한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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