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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쓰나미 주의보' 발령한 일본…은근슬쩍 영토 끼워넣기

입력 2024-01-02 07:56 수정 2024-01-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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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난데 없이 독도 영토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자국 연안 도시들에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를 발령했는데요. 독도를 일본 영토인 양 주의보 지역에 포함해 발표한 겁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입니다.

보라색인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은 지진이 난 곳입니다.

이곳은 대형 쓰나미 경보'를 내렸습니다.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붉은색에 자리한 후쿠이·도야마현 등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노란색인 홋카이도와 돗토리현 등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그런데 '주의보 지역'에 독도를 포함시켰습니다.

그러면 우리 기상청은 어떻게 대응할까.

어젯밤 발표한 지진해일정보에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 67㎝ 해일이 닿았던 것을 알리고 있습니다.

주로 내륙 관측 지점 상황만 공개돼 있습니다.

울릉도나 독도는 언급이 없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 : 지진해일 정보의 경우 엄청난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은 없지만 안전 유의 차원에서 보내는 정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기상청은 50㎝ 이상 해일이 예상되면 상황 발표를 합니다.

그러나 실제 울릉도와 독도로 밀려온 지진해일은 20㎝ 미만이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이 피해 예측을 과도하게 하면서 피해 지역으로 독도를 자국 영토로 보이게 슬쩍 끼워넣은 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전에도 일본 정부 입장을 반영하듯 독도를 자국 영토에 포함해 각종 기상 예보 등을 해왔습니다.

2022년 1월 남태평양 통가 인근 해저 화산 분출로 일본을 포함한 환태평양 국가들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을 때도 독도를 경보 발령 지역으로 안내해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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