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비대위'의 비대위원들이 오늘(28일)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시작부터 논란이 나왔습니다.
운동권 출신 민경우 소장이 사과는 했다지만 "노인들이 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한 게 알려진 건데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는 총 11명으로 꾸려졌습니다.
한 위원장 외에 당연직으로는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과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임명됐습니다.
임명직은 총 8명으로 조국흑서를 쓴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와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대표를 비롯해 윤도현 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등 당 영입인재도 2명 포함됐습니다.
이중 정치인은 김예지 의원 한명 뿐이고 6명이 40대 이하입니다.
이 가운데 통일 운동을 하다 전향한 386 운동권 출신 민경우 수학연구소 소장은 과거 '노인 폄하'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민경우/수학연구소 소장 (유튜브 '곽은경 TV') :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겁니다. 빨리빨리 돌아가셔야 한다. 죄송합니다.]
민 소장은 "젊은 세대의 사회적 역할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실수"라고 사과했지만 민주당은 "극우 위원회"라고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 하루 종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김진표 국회의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예방하기로 한 일정도 내일로 미뤘습니다.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가운데 언론과 야당의 주목을 의식해 거리를 뒀단 해석이 나옵니다.
한 위원장은 내일 국회에서 첫 비대위 공식회의를 가집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