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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협박' 20대 여성 구속심사 출석…아기 안고 묵묵부답

입력 2023-12-28 14:53 수정 2023-12-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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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오늘(28일)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공갈 등 혐의를 받는 20대 A씨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검은색 패딩 점퍼와 모자로 얼굴과 몸을 가린 A씨는 품에 아기를 안은 채 건물 안으로 빠르게 입장했습니다.

A씨는 '이씨를 협박한 혐의를 인정하느냐', '왜 도주했느냐', '이씨에게 할 말이 없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했지만, A씨는 이날 별다른 사유를 밝히지 않고 법원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후 도주한 A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A씨는 유흥업소 실장 김모씨와 함께 이씨를 협박해 3억 50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A씨와 김모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돈을 뜯겼다며 공갈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습니다.

이씨는 지난 23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저와 공갈범들 사이에 어느 쪽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잘 판단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A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27일 오전 경찰이 배우 고 이선균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오전 경찰이 배우 고 이선균 씨가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씨는 어제(27일) 오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갔다'는 취지의 112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해 서울 종로구 한 공원 인근에서 이씨의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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