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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 요청" 억울함 호소했던 이선균, 하루만에 극단적 선택

입력 2023-12-27 12:54 수정 2023-12-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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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 요청" 억울함 호소했던 이선균, 하루만에 극단적 선택
배우 이선균(48)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 된 차량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 날 오전 10시 12분께 '유서 같은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다.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는 112 신고가 접수돼 인근으로 출동했고, 와룡공원에서 차량과 함께 의식 없는 남성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공원은 이선균의 자택에서 차로 약 20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한 성북소방서 측은 해당 남성의 신원이 이선균이라는 것을 확인했고, 사건 종결로 관할 경찰서에 사건을 인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배우 이선균이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경찰 관계자들이 이선균의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JTBC 엔터뉴스팀 박세완 김현우 기자

배우 이선균이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경찰 관계자들이 이선균의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JTBC 엔터뉴스팀 박세완 김현우 기자

배우 이선균이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경찰 관계자들이 이선균의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JTBC 엔터뉴스팀 박세완 김현우 기자

배우 이선균이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경찰 관계자들이 이선균의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JTBC 엔터뉴스팀 박세완 김현우 기자



배우 이선균이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경찰 관계자들이 이선균의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JTBC 엔터뉴스팀 박세완 김현우 기자

배우 이선균이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 돼 경찰 관계자들이 이선균의 차량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JTBC 엔터뉴스팀 박세완 김현우 기자

지난 10월부터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선균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다. 지난 23일엔 세 번째 소환 조사에 응했다. 19시간의 강도 높은 조사에서 이선균은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유흥업소 실장 A씨가 건넨 것이) 마약인 줄 몰랐다. 수면제인 줄 알았다. 너무 억울한 상황이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선균 사건과 연관된 실장 A씨(29)는 앞서 "이선균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며 구체적인 장소와 횟수를 진술했다. A씨는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케타민 가루를 흡입하는 걸 봤다. 케타민 이야기를 꺼냈더니 '궁금하다'고 했고, 구해줬더니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 이선균은 26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마약 투약 혐의의 증거가 실장 A 씨의 진술 뿐이라며 누구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지를 거짓말 탐지기 조사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이선균의 요청을 검토한 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할지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며 거짓말 탐지기를 요청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이선균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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