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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문 '무빙'부터 '노량'까지 흥행 질주

입력 2023-12-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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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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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배우 최덕문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노량'에서 김윤석(이순신) 장군의 곁을 지키는 충직한 송희립 장군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나고 있는 최덕문. 지난 11월에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운수 오진 날' 속 택시운전사 이성민(오택)의 절친한 친구 고주환 역으로, 지난 8월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전기 초능력자 봉평, 전영석 역으로 시청자와 함께 했다. 앞서 올해 초 공개된 SBS 드라마 '법쩐'에서는 베테랑 수사관 남상일 역으로 브라운관을 채우며 화려하게 한 해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최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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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문은 일 년 내내 '열일의 아이콘'으로 활약한 것은 물론 출연작 대부분을 성공시키며 '흥행의 아이콘'으로도 입지를 다졌다. 어떤 캐릭터든 찰떡같이 소화해 내는 연기력, 작품에 자연스럽게 어우러드는 침투력,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를 통해 발산하는 존재감이 최덕문이라는 배우의 가치를 더한다는 평이다.

현재 최덕문은 '노량'에서 그려낸 강렬한 에너지와 연기로 대체불가의 파워를 내고 있다. 작품 속에서 이순신 장군과 그려낸 애틋하면서도 끈끈한 서사는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하고 있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이순신 장군을 향하던 송희립의 충성심과 충정은, 최덕문의 연기를 통해 흡인력을 가질 수 있었다.

'노량'에 앞서 최덕문은 하반기 OTT 화제작 '운수 오진 날'에서 소망운수 정비팀장이자 오택의 친구 고주환 역으로 또 다른 캐릭터를 소화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인 오택에게 유일하게 믿고 의지할 안식처가 되어주었던 고주환의 모습은, 최덕문의 연기를 통해 구체화되며 실제 그런 인물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만들기도 했다.

2023년 디즈니+ 최고 인기작으로 꼽히는 '무빙'에서도 최덕문의 열연이 돋보였다. 암호명이 봉평인 안기부 블랙 요원 출신이자 전기 초능력자인 전영석 역을 맡았던 최덕문은 현란한 액션신으로 진한 긴장감을, 애틋한 부성애로 마음 먹먹한 감정을 동시에 그려내며 명품 신스틸러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렇듯 최덕문은 2023년 흥행작의 중심을 지키며 흥행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노량', '운수 오진 날', '무빙' 외에도 예리하고 감각적인 수사력을 가진 베테랑 검찰 수사계장 남상일 역으로 출연한 '법쩐',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은 베테랑 형사 오 팀장으로 활약했던 JTBC 드라마 '기적의 형제' 등을 통해 팔색조 같은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10월에는 '질투는 나의 힘', '조치원', '빈집' 등 기형도의 시 9편을 희곡으로 각색한 연극 '기형도 플레이'로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어떠한 캐릭터를 입든 그만의 호흡과 오감을 활용해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최덕문. 그가 걸어 갈 2024년의 행보가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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