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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선택은 16년 이어온 '1박 2일' 'KBS 연예대상' 대상 [종합]

입력 2023-12-24 01:38 수정 2023-12-24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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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KBS 연예대상'

'1박 2일' 팀이 'KBS 연예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23일 오후 KBS 2TV '2023 KBS 연예대상'이 방송인 신동엽, 배우 조이현, 모델 출신 방송인 주우재의 진행으로 열렸다.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기에 유력한 대상 후보가 없었던 상황. KBS의 선택은 16년째 주말을 지켜오고 있는 '1박 2일'이었다.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연정훈은 "기대와 걱정, 두려움으로 만 4년 전 '1박 2일' 시즌4를 시작했다. 이런 순간이 올 줄은 몰랐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종민은 "단체로 받는 게 이번이 두 번째다. 평소 생각이 많이 없는데 오늘은 많은 생각이 들더라. 지난 시즌 형들이 함께했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싶더라. 호동이 형부터 막내 선호까지 많이 생각이 난다. 20대 때부터 시작했는데 40대를 넘어가니 이제 몸이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대상을 다시금 받은 문세윤은 "개인이 아닌 팀으로 받아 더 영광이다"라고 인사했다. 나인우, 딘딘, 유선호 역시 제작진과 시청자들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KBS 연예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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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이변이 없었다. 초반부터 1위를 달린 '불후의 명곡'이었다. 최우수상은 리얼리티 부문 이찬원과 제이쓴, 쇼 버라이어티 부문 김준현, 홍진경에게 돌아갔다. 이찬원은 "올해 KBS에서 세 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분들께 인사를 드렸다. 다작을 했다는 이유로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제이쓴은 아내 홍현희에게 존경심을 드러내며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했다.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쥔 김준현은 "열심히 하고 있고 상을 받을 때 가장 기분 좋고 특별한 순간이 되는 것 같다. 감사한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아빠가 연예인인 걸 인식하고 있는 딸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사랑한다고 전했다.

홍진경은 "'홍김동전'이 종영하게 된 상황에서 이런 상을 준 건 그동안 수고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아쉬운 마음을 접고 또 기회가 된다면 밝은 웃음으로 찾아오겠다. 상복이 없다. 앞으로도 이런 상을 받을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감사한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수호천사 엄마의 기도 덕분에 큰 문제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라엘이와 라엘이 아빠에게도 사랑하고 고맙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름만 불러도 눈물 나는 (김) 숙언니와 함께 프로그램을 하면서 더 사랑하게 됐고, (주) 우재는 무심하게 보이지만 알면 알수록 정말 속이 따뜻한 친구다. 모자란 누나를 잘 챙겨준 덕에 잘할 수 있었다. (장) 우영이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됐다. 평생 함께하고 싶은 동생이 생겨 행복했다. 저는 이 상을 (조) 세호에게 주고 싶다. 세호가 없었으면 '홍김동전'은 없었을 것"이라며 트로피를 조세호에게 건네 눈길을 끌었다.

'KBS 연예대상'

'KBS 연예대상'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은 '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 쇼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더 시즌즈' '지구 위 블랙박스' 최정훈과 '홍김동전' 주우재가 차지했다. 주우재의 눈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년에 처음 '홍김동전'으로 KBS에 참여했는데 올해 MC 제안을 받았다. 상으로 생각했는데 상까지 받을 줄 몰랐다"라며 울컥한 주우재. 눈시울이 붉어진 그는 "정말 안 힘들게 살았다. 운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홍김동전' 덕분에 이렇게 좋은 상을 받았다. '홍김동전' 모든 스태프분들 너무 고생했고 (김)숙이 누나 (홍)진경 누나 (조)세호 형 (장)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다. 감사하다"라고 말했고 이 모습을 휴대전화에 담고 있던 홍진경은 눈물을 참지 못하고 함께 울었다.

'KBS 연예대상'

'KBS 연예대상'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공헌상을 받은 '가요무대' 김동건 아나운서는 "수신료로 봉급을 받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은혜를 제일 많이 입은 사람이다.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겠다. KBS에는 방송을 하기 위해서 뒤에서 애쓰는 분들이 많다. '가요무대'를 39년째 하고 있는데 할 때마다 느낀다. 150여 명의 보이지 않는 KBS 식구들이 고생해야 '가요무대'를 진행할 수 있다. (그들은) 출연자의 100배의 일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시청자 여러분이 KBS를 사랑하고 도와주고 내 방송이라고 생각해줘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분들이 신뢰와 사랑을 받으며 방송 할 수 있도록 제가 50년 넘게 보살핌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분들께서 KBS의 주인이란 의식을 가지고 세계적인 영국 BBC 같은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다.

프로듀서 특별상을 받은 방송인 붐은 예비아빠가 됐다고 고백했고, 3년 반 만에 돌아온 '개그콘서트'는 2관왕에 올랐다.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예는 진서연, 정지선, '골든걸스'(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 '1박 2일' 막내 유선호가 수상자가 됐다. 인순이는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 시작하면서 '이게 될까?'란 생각을 했는데 꿈이 현실이 됐다. 꿈꾸십시오. 현실로 다가옵니다"라고 소감을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하 '2023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1박 2일
▲올해의 예능인상=신동엽(불후의 명곡)·김숙(홍김동전·옥탑방의 문제아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전현무(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1박 2일·박진영(골든걸스)·이천수(살림하는 남자들)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불후의 명곡
▲최우수상=이찬원(신상출시 편스토랑·불후의 명곡·옥탑방의 문제아들)·제이쓴(슈퍼맨이 돌아왔다)·김준현(불후의 명곡)·홍진경(홍김동전)
▲우수상=김준호(슈퍼맨이 돌아왔다)·최정훈(더 시즌즈·지구 위 블랙박스)·주우재(홍김동전)
▲디지털 콘텐트상=은채의 스타일기
▲프로듀서 특별상=붐(신상출시 편스토랑)
▲베스트 커플상=이채민·홍은채(뮤직뱅크)·박준형·김지혜(살림하는 남자들)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공헌상=김동건(가요무대)
▲올해의 DJ상=영케이(키스 더 라디오)·이은지(가요광장)
▲베스트 팀워크상=개그콘서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강다니엘(살림하는 남자들)
▲베스트 아이콘상=추성훈(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무진(리무진 서비스)
▲베스트 아이디어상=조수연·신윤승(개그콘서트-데프콘 어때요)
▲인기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베스트 챌린지상=YB(지구 위 블랙박스)
▲올해의 스태프상=남병국 중계기술 감독
▲방송작가상=양영미(열린 음악회)·최혜란(1박 2일)
▲신인상=진서연(신상출시 편스토랑)·정지선(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인순이·박미경·신효범·이은미(골든걸스)·유선호(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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