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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프라하에서?...시민과 관광객들 반응은?

입력 2023-12-22 07:33 수정 2023-12-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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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프라하 시내가 경찰차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시내 한 가운데서 처음 총성을 듣은 시민들은 그때까지만 해도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걸 믿지 못했습니다.

[이보 하브라네크/ 프라하 시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시민들도 그랬을 텐데, 저는 프라하에서 그런 총격 사건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인정할 준비가 안 돼 있었어요."

무심코 촬영을 하기 시작한 시민들에게 실제 상황임을 알린 건 경찰들이었습니다.

[이보 하브라네크/ 프라하 시민]
“갑자기 경찰이 있는 곳으로 갔을 때 경찰 중 한 명이 저를 범인의 눈에 띄지 않게 하려고 저를 전차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현장에서 머지않은 곳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시민은 현장에 있던 딸 때문에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아론 겐스버그/ 프라하 시민]
"방탄조끼를 챙기고 딸에게 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딸이 전화를 안 받았어요"

간신히 연락은 닿았지만, 계속 총성이 들리는 상황.

[아론 겐스버그/ 프라하 시민]
"저는 딸에게 창문 옆에 있지 말고, 엎드리고, 문에 바리케이드를 치라고 지시했어요. 그리고 그녀와 계속 연락을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총성이 멈춘 뒤에야 겨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총격 현장이 평소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이라 총격이 그친 뒤에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경찰들은 긴장의 고삐를 풀지 못했습니다.

여느 날처럼 자전거를 타던 시민을 돌려보내고, 늦게까지 사람들의 현장 접근을 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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