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반 제보] 구토 후 오토바이까지 '쿵'...경찰 "처벌 못 해"

입력 2023-12-22 07:30 수정 2023-12-22 07:3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한 남성이 술에 취한 듯 길에 구토를 한 뒤 옆에 서 있던 오토바이를 쳐 넘어뜨리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한 남성이 술에 취한 듯 길에 구토를 한 뒤 옆에 서 있던 오토바이를 쳐 넘어뜨리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한 남성이 비틀비틀 걸어갑니다. 가게 옆에 세워둔 오토바이 쪽으로 오더니 허리를 숙이고 한참 속을 게워내던 이 남성. 다리를 움직이자 흔들리던 오토바이가 옆으로 넘어집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를 세우기는커녕얼굴 닦은 휴지를 던지고 가버립니다.

지난 11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술에 취한 남성이 가게 앞에 구토한 뒤 주차돼있던 오토바이까지 쓰러뜨리고 간 겁니다. 오토바이 주인이자 가게 주인인 제보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 남성을 찾았지만 그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발뺌했고 “수리비를 줄 수 없으니 법대로 하라”며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 측은 “고의가 아니기 때문에 처벌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리비 150만원은 고스란히 제보자의 몫이 된 겁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민사소송까지 하는 건 부담스러운데 수리비를 받지 못하고 넘길 수는 없어 답답하다”고 전했습니다.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이 남성이 자신의 얼굴을 닦은 휴지를 그대로 길에 버리고 가는 모습.〈영상=JTBC '사건반장'〉

오토바이를 넘어뜨린 이 남성이 자신의 얼굴을 닦은 휴지를 그대로 길에 버리고 가는 모습.〈영상=JTBC '사건반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