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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홍범도 장군 행적, 우리나라 정체성 논란 야기...점검해야"

입력 2023-12-21 12:07 수정 2023-12-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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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홍범도 장군의 행적이 우리나라 정체성에 논란을 야기하는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21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는 홍범도 장군의 육군사관학교 흉상 이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야당 의원 질의에 "홍범도 장군은 독립운동을 하셨기 때문에 예우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이 분의 여러 행적들이 우리나라의 정체성이나 여러가지에 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시한번 점검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광복 이전에는 계열과 관계없이 독립운동에 애쓴 부분이 있더라도 "1945년 이후 우리나라의 정체성에서 국민적 합의를 받기 어렵다고 하면 그것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 후보자의 시할아버지인 독립운동가 권준 장군과 시아버지 권태휴 지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독립운동 한 이후에도 건군도 하셨고 발전소도 지었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약산 김원봉과) 같은 선상에서 이야기 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유공자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민주유공자 법안 조문으로는 다양한 민주화운동 중 어떤 사건이 민주유공 사건인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 걸로 안다"며 "해당 법이 국회에서 충분한 토론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계속되는 청문회에서는 강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검증도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 후보자는 같은 내용의 학위 논문을 서로 다른 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자기 표절 의혹과, 동생 부부의 미술 작품을 시장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사 증여세를 탈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또 경영학과 교수 출신으로 보훈 분야에서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어 왔습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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