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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 '최강한파' 온다…서해·제주 '눈 펑펑' 대설특보

입력 2023-12-20 19:58 수정 2023-12-20 20:07

'서해안 중심 많은 눈' 전북에 모레까지 최고 5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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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중심 많은 눈' 전북에 모레까지 최고 50cm

[앵커]

잠시 뒤 밤 9시부터 서울에는 이번 겨울 첫 한파경보가 발령됩니다. 충남과 호남, 제주에는 큰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도 내려졌습니다. 내일(21일) 체감기온은 서울 기준으로 무려 영하 20도 아래까지 떨어질 걸로 보입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춥고 혹독한 날이 다가오고 있는 건데 먼저 굵은 눈발이 날리고 있는 전북 순창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진명 기자, 정 기자도 코가 다 새빨개졌네요. 지금도 눈이 꽤 오고 있는 거 같은데 얼마나 온 겁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전북 순창 복흥입니다.

오늘 전북에서 제일 눈이 많이 온 곳입니다.

하루 종일 눈이 이어졌고, 지금도 굵은 눈송이가 쉼 없이 내리고 있는데요.

20cm 넘게 왔는데 제 옆에 나무 보시면요. 잎마다 소복하게 눈이 쌓여 있고요.

제 발목이 파묻힐 정도라 도로와 인도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순창군은 지난해에도 폭설로 피해를 입었는데요.

오늘 대설경보가 내려지자 주민들은 눈을 치우느라 바빴습니다.

[이요한/전북 순창군 복흥면 : 작년 같은 경우도 거의 차 문 높이까지 쌓여서…올해도 지금 이 상황으로 보면 작년 못지않게 올 것 같아요. 이거 지금 오전에도 한 번 했는데…]

[앵커]

곳곳에서 눈길 사고도 잇따랐다고요?

[기자]

날이 추워서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고 얼어서 길이 미끄러웠습니다.

오후 2시쯤 호남고속도로 내장산 나들목 인근에서 1톤 화물차와 고속버스 등 차량 10대가 부딪혔습니다.

50대 화물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70대 고속버스 승객이 다쳤습니다.

오후 1시쯤에는 무안 광주고속도로에서도 차량 7대가 연쇄 추돌하며 50대 여성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앵커]

눈은 언제까지, 얼마나 더 옵니까?

[기자]

대설특보가 내려진 호남 대부분 지역과 충남, 제주에 모레까지 계속 눈이 내립니다.

제주 산지에는 최고 70cm 이상, 전북에는 최고 50cm 이상의 큰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전남 지역에도 최고 20~30cm 이상 예보됐습니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무너지지 않도록 조치하고, 빙판길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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