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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장 낙서' 10대 연인, 경찰서에 압송...묵묵부답

입력 2023-12-19 19:26 수정 2023-12-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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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피의자 2명이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후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피의자 2명이 서울 종로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6일 새벽 서울 경복궁 담장 일대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남기고 도주한 남녀 피의자가 사흘 만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10대로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9일) 오후 9시 37분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낙서의 의미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종로경찰서는 앞서 이날 오후 7시 8분쯤 피의자 중 1명인 17세 A군을 경기 수원시 소재 주거지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후 오후 7시 25분쯤 16세 여성 피의자 B양도 근처 주거지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연인 관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범행 도구는 현장에서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낙서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낙서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1시 42분쯤 경복궁 영추문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주변 담장 등 3개소에 스프레이를 이용한 낙서를 해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습니다.

A군 등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이런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당시 낙서에는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배후 여부 등을 수사를 통해 밝힐 예정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낙서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방향 경복궁 서쪽 담벼락에 붉은색과 푸른색 스프레이로 낙서가 적혀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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