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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까지 베껴" LG유플 서비스 기술 탈취 논란...LG유플 "보편적 디자인"

입력 2023-12-19 14:23 수정 2023-12-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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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정식 출시를 검토 중인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 평가 서비스가 스타트업의 기술을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인수를 추진했던 국내 OTT 스타트업과의 협의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탈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내 OTT 스타트업 왓챠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LG유플러스의 'U+tv모아' 베타 서비스가 '왓챠피디아'의 핵심적인 요소들은 물론 잘못된 띄어쓰기조차 그대로 모방했다"고 밝혔습니다.

'U+tv모아'가 왓챠의 영화 추천 및 평가 서비스인 왓챠피디아와 영화 정보를 알려주는 페이지의 기본 틀이 유사하고, 이용자들이 감상평을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문구와 과정이 똑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왓챠피디아(왼쪽)와 LG유플러스의 베타서비스 'U+tv모아'(오른쪽)의 영화 추천 페이지 모습

왓챠피디아(왼쪽)와 LG유플러스의 베타서비스 'U+tv모아'(오른쪽)의 영화 추천 페이지 모습

마음에 드는 컨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의 아이콘 역시 '+'로 같고, 띄어쓰기가 잘못된 '보고싶어요'라는 문구도 LG유플러스가 그대로 모방했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왓챠는 LG유플러스가 투자 검토를 빌미로 나눈 정보들을 이용해 자사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왓챠와 LG유플러스는 인수합병 협상을 진행하다 올해 5월 최종 결렬된 바 있습니다.

왓챠는 LG유플러스가 "투자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왓챠로부터 취득한 핵심 기술과 운영 노하우, 영업비밀을 탈취했다"고 밝혔습니다.

LG유플러스는 "기술 탈취는 사실 무근"이라는 반박했습니다. 'U+tv모아'의 기능과 배치, 디자인은 다른 OTT 업체들도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보편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왓챠만의 독창적인 영업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러면서"왓챠의 허위 주장에 대해 항의 서한을 보낼 예정이며, 그럼에도 지속될 경우 왓챠에게 민형사상의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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