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랜드 직원들 '군무 연습' 한달…강제 동원된 '송페스티벌'

입력 2023-12-18 15:12 수정 2023-12-18 15: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선비 옷을 입고 부채춤을 추는 직원들의 율동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크리스마스 산타 모자를 쓴 직원들도 '칼군무'를 선보입니다.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의 한 교회에서 열린 이랜드의 송년행사 '송페스티벌' 현장입니다.

공연에 나선 직원은 400여 명, 관중석엔 1천 명이 모였습니다.

이랜드는 코로나19 기간 외에는 매년, 이 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직원들은 업무시간에도 율동을 준비했습니다.

[전직 이랜드 직원 A씨]
"아침 한 7~8시부터 소집을 해서 저녁 6~7시까지 12시간 동안 거의 완전 상당히 스파르타식으로 가르칩니다."

이랜드 측은 '자율적인 행사'라고 주장하지만 직원들은 강압적으로 느꼈다고 말합니다.

[전직 이랜드 직원 A씨]
"사실 그거를 문제 제기하는 순간 그거는 이제 소위 말하는 그게 이제 완전 찍히는 그런 게 되는 거고"

회사 익명게시판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이랜드 측은 "직원들의 의사를 반영해 참석여부를 묻고 진행해왔다"면서 "건전한 송년문화를 만들기 위해 진행한 행사"라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