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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어린이집 책상에 '쿵'...머리 열 바늘 꿰맨 아이

입력 2023-12-16 07:30 수정 2023-12-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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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강원도 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벽걸이형 식탁이 넘어져 두 아이가 다치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지난 9월 강원도 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벽걸이형 식탁이 넘어져 두 아이가 다치는 모습. 〈영상=JTBC '사건반장'〉


어린이집 안, 교사가 벽에 세워둔 책상 걸쇠를 하나하나 풀고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옆으로 간 사이 책상이 기우뚱하더니 두 아이를 덮치고 맙니다.

놀란 교사는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한 아이를 급히 데리고 나갑니다.

어제(15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9월 강원도 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일어난 사건이 전해졌습니다.
 
벽걸이형 식탁이 넘어져 다친 아이. 두피가 4㎝가량 찢어져 10바늘 정도를 꿰맸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벽걸이형 식탁이 넘어져 다친 아이. 두피가 4㎝가량 찢어져 10바늘 정도를 꿰맸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벽걸이형 책상의 걸쇠가 풀리면서 깔린 두 아이 중 한 명은 두피가 4㎝가량 찢어져 10 바늘 정도를 꿰맸습니다. 이 아이는 사고 후 어린이집을 퇴소하고 정신과를 다닐 정도로 큰 고통을 받았는데요.

이 아이의 엄마인 제보자에 따르면 어린이집 원장은 "책상이 위험하다"는 학부모의 우려에도 벽걸이형 책상을 사용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에도 아이들 활동을 이유로 2주 더 벽걸이형 책상을 사용한 뒤 교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항의하자 어린이집 원장은 "합의 보상은 원장 재량", "고의가 아니었고 지금까지 사고가 없었으니 벌금이 얼마 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제보자는 전했습니다.

현재 어린이집 원장은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고, 담임 교사만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검찰 송치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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