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들의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의 사회동향 2023'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또는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20대 남성과 20대 여성 비율은 각각 41.9%, 27.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8년(남성 71.9%, 여성 52.9%)과 비교해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20대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각각 30%포인트(p), 25.4%p 감소했습니다.
30대의 경우 같은 기간 남성은 69.7%에서 48.7%로, 여성은 51.5%에서 31.8%로 비율이 각각 21%p, 19.7%p 낮아졌습니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 태도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았습니다. 지난해 60대 이상에서는 남성 74.9%, 여성 68.7%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결혼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러한 응답은 중장년층보다 청년층에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독신, 동거, 무자녀, 비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20~30대는 2015년 39.1%에서 2020년 47.7%까지 늘었습니다.
동거의 경우 2015년에는 긍정적 인식이 25.9%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40.6%까지 치솟았습니다.
무자녀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2015년 27.7%에서 2020년 44.1%까지 늘어났으며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도 같은 기간 11.1%에서 20.6%로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