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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전환' 결론…위원장에 한동훈·원희룡 거론

입력 2023-12-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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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여당 국민의힘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어제(13일) 김기현 대표가 사퇴한 뒤 지금 지도부를 조만간 해산하고 서둘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오늘 결정이 난 겁니다. 비대위는 이르면 다음 주 꾸려지는데 비대위원장으로는 한동훈, 원희룡 두 장관 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누가 맡아도 쉽지 않은 길이 예상됩니다. 당을 수습하고 쇄신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데, 당장 김기현 대표만 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 전 따로 만났는데도 불출마하라는 대통령실 뜻과 달리 대표직만 던진 걸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먼저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은 오늘 오전 중진 연석회의와 최고위를 잇따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새로운 당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열 여건은 아니라고 판단한 겁니다.

비대위원장도 당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추천도 받겠지만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선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국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분, 총선 승리라는 지상과제를 우리가 달성하는 데 능력과 실력을 갖춘 분 그런 기준으로 물색을 해보겠습니다.]

비대위원장으로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인요한 혁신위원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 불출마와 김기현 대표 사퇴를 결국엔 끌어낸 인 위원장을 비롯해 특히 원 장관이 유력 후보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국민 눈높이하고 현직 장관을 선 긋는다, 이렇게 인과관계가 잘 연결이 안 되는데…찾아봐야 합니다. 지금 거명되는 분 외에도 더 좋은 분이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공동비대위원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명이 하는 게 조직운영에 훨씬 효율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 이관섭 정책실장과 한오섭 정무수석이 윤 권한대행을 찾았습니다.

[한오섭/대통령실 정무수석 : 당내 사정이 이래 가지고 공개적인 면담은 안 이뤄지고 그냥 인사차 들른 겁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를 비롯한 당내 현안을 논의한 뒤, 이르면 다음주 비대위를 출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달 중순 가동을 목표로 했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다음 달 10일까지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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