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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다신 안 올게 현, 한 번만!"…전청조 체포 당시 영상 입수

입력 2023-12-14 20:17 수정 2023-12-14 22:13

"전청조, 6년 전 이미 정신과 진단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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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6년 전 이미 정신과 진단받아"

[앵커]

전청조 씨가 남현희 씨를 만나고 싶다고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체포되는 영상을 JTBC가 입수했습니다. 전씨의 과격한 행동은 경찰이 제압할 때까지 멈추지 않았는데 JTBC 취재 결과,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닌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승렬 PD입니다.

[기자]

지난 10월 26일 새벽, 남현희 감독 모친 집입니다.

[전청조 체포 현장/지난 10월 26일 새벽 : 문 좀 열어주세요. {너 내 새끼 잡아먹으려고 나타났냐, 내 집에. 내가 쟤를 어떻게 키웠는데. 니가 하루아침에 내 새끼 얼굴에 먹칠을 해.}]

[경찰/전청조 체포 현장 (지난 10월 26일 새벽) : 저희가 경고 드렸죠. 지금 하신 행위에 대해서 이러시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전청조 체포 현장/지난 10월 26일 새벽 : 현, 나 얘기 좀 하게 해줘. 현 제발 한 번만, 한 번만. 아 진짜 다신 안 올게. 한 번만. 아 한 번만, 한 번만.]

[경찰/전청조 체포 현장 (지난 10월 26일 새벽) : 지금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변명할 기회 있습니다.]

[전청조 체포 현장/지난 10월 26일 새벽 : 한 번만요. 한 번만, 현. 현, 한 번만.]

전청조 씨의 정체와 사기 전과 등이 드러난 뒤 남 감독이 전씨의 집을 빠져나오자 직접 찾아온 겁니다.

스토킹 혐의로 체포된 전씨는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가 사기로 다시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일이 과거에도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6년 전 쯤, 당시 전씨와 동거했던 여성이 전씨로부터 벗어나려 하자 전씨가 이 여성의 집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렸다는 겁니다.

[김모 씨/전청조 사기 피해자 : 얘가 이제, OOO(전청조 전 동거녀)한테 계속 괴롭히고 하니까 OOO(전청조 전 동거녀) 남편분이 '전청조가 정신과 병원을 가면 형사적인 문제는 안 할게'라고 이야기해가지고…]

당시 전씨는 정신과 상담도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모 씨/전청조 사기 피해자 : 병원 갔었는데 병원에서 이제 나온 진단서를 보니까 많이, 많이 안 좋게 나왔었어요. 그때.]

[김모 씨/전청조 사기 피해자 : 현실을 잘 (구분) 못하는 거 같던데요? 보니까는. 현실. 이제 자기가 만든 현실하고 실질적인 현실하고, 이게 너무 틀려버리니까… 일단 약물치료를 계속 받는 거로 하다가 안 되면 이 병원에 입원하는 거로. 그렇게까지 이야기가 됐었는데…]

지난 4일까지 전씨로부터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32명, 피해액은 36억9000여만원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전청조 씨와 아버지 전창수 씨의 사기행각을 담은 악인취재기 '전청조, 꾼의 시작'편은 내일 오전 11시 웨이브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VJ 허재훈 / 리서처 박효정 이채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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