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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은 구국의 영웅?"...'서울의 봄' 공수부대 지휘한 박희도

입력 2023-12-12 10:00 수정 2023-12-12 21:57

지금도 극우단체 활동
"박근혜 탄핵은 빨갱이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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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극우단체 활동
"박근혜 탄핵은 빨갱이 소행"


오늘은 12.12 군사반란이 일어난 지 44년이 되는 날입니다. 영화 '서울의 봄' 인기로 실존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죠. 주모자들 대부분 사망하거나 언론 접촉을 피하며 살고 있지만 박희도 당시 제1 공수여단장은 여전히 극우단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12.12 당시 공수부대를 이끌고 육군본부와 국방부를 점령한 '행동대장'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늘 이뉴스'로 확인 하시죠.


영화 '서울의 봄'에서 공수부대를 이끌고 앞장 서서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점령한 이 남자.

영화 속 도희철은 실존 인물인 박희도 당시 제1 공수여단장을 모델로 했습니다.

박씨는 12.12 쿠데타 직후 기념사진에서 전두환 노태우 바로 옆에 앉을 만큼 실세로 자리 잡았고 이후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냅니다.

1990년대 뒤늦게 군사반란 혐의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한때 미국으로 도피했지만 징역형을 살다 풀려났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반성은 없었습니다.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2012년 5월)]
"전두환 대통령도 나하고 성격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굉장히 직설적이고 애국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전씨가 살아있을 땐 골프장에 함께 다니다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JTBC 뉴스룸 (2019년 1월)]
도착 직후 전두환 씨는 골프장 본관으로 갔습니다. 박희도 전 육군참모총장 등 측근 3명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박씨는 지금도 극우단체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선 "빨갱이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무너뜨렸다"고 주장했고, 최근 열린 전두환 추모식에선 전씨를 "구국의 영웅"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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