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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고 나서야 "당했네"…금은방 주인도 속은 '가짜 금목걸이'

입력 2023-12-11 21:08 수정 2023-12-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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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금목걸이를 진품인 것처럼 속여 금은방에 판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은에 순금을 입히고 인증 표시를 위조하는 식으로 전문가인 금은방 운영자들을 속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색 상의 입은 남성이 금목걸이를 주인에게 건넵니다.

금은방 주인은 눈대중으로 순금인지 살펴보고 무게를 잽니다.

그리고 돈을 건넵니다.

인적사항까지 남기고 챙겨 간 현금은 930만원.

하지만 이 남성이 판 30돈짜리 금목걸이는 은에다 순금을 도금한 가짜였습니다.

겉면만 보고 순금을 생각했던 주인, 세공을 위해 잘라보고 나서야 알아챘습니다.

[피해 금은방 업주 : 그냥 니퍼(일반공구)로 잘라지는데 순금을 절단기로 잘랐어요.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하고 이제 해보니까 이거 당했다.]

가짜 금을 판 20살 남성을 붙잡고 보니 이날 하루만 전북 고창 금은방 3곳에서 가짜 금목걸이를 팔았습니다.

주인들은 신분증을 내놓고 99.9% 순금이라고 새긴 가짜에 깜박 속았습니다.

도금하면서 무게도 정확하게 30돈을 맞췄습니다.

이 남성, 지난 9월부터 세종과 전북에서 같은 범죄 9건을 저지르고 6천만원을 챙겼습니다.

[피의자 : {나머지 돈 혹시 어디로 보내셨나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남성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대전과 충북 강원 등 전국에서 비슷한 범행이 잇따르고 있어 조직 범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화면제공 전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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