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에게 공을 던져줘야 할 볼보이가 공 대신 쪽지를 전달합니다.
이걸 받아든 골키퍼가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데요, 이 쪽지는 어디서 온 걸까요.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을 보니 배후엔, AS로마 무리뉴 감독이 있었네요.
사정은 이렇습니다.
피오렌티나전에서 로마는 후반에만 줄줄이 두 명이 퇴장 당하면서 경기장에 아홉 명만 남게 됐는데요.
위기의 순간, 무리뉴 감독은 쪽지에 수비수들 위치를 바꾸라는 지시를 담았습니다.
이 쪽지가 잘 먹혔을까요?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고, 볼보이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이 쪽지를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