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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는 "끝 보인다"는데...이팔 전쟁 왜 아무도 못 말리나

입력 2023-12-11 16:23 수정 2023-12-11 16:46

휴전 결의안에 미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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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결의안에 미국 '반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연합뉴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 65일째,
이스라엘의 강한 의지에 전세는 한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속옷 차림으로 무릎 꿇려…네타냐후 "끝 보인다. 하마스, 투항해"


지난 7일쯤부터 SNS를 떠돌던 '속옷 차림의 남성들'은
이스라엘군 앞에 무릎 꿇은 팔레스타인 남성들로 확인됐습니다.
 
속옷 차림으로 붙잡혀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출처 로이터]

속옷 차림으로 붙잡혀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 [출처 로이터]


하마스 척결 의지를 보이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현지시간 10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며칠간 수십명의 하마스 테러범이 우리 군에 투항했다"며
"하마스의 끝이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인질들을 감춘 하마스는
무력만으로는 어려울 거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아부 우베이다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 대변인은
"인질 교환이나 협상 없이 단 한 명의 인질도 살아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실제로도 이틀 전 구출 작전에서
이스라엘 군인 2명이 다치고 인질은 구하지 못했습니다.
 
임시휴전이 깨지면서 하마스-이스라엘 양측의 교전으로 사상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임시휴전이 깨지면서 하마스-이스라엘 양측의 교전으로 사상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커지는 전장…헤즈볼라도 상대하는 이스라엘


이 와중에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선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쏘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로 레바논 마을을 공습합니다.

헤즈볼라는 대놓고
이번 공격은 "팔레스타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죠.

최근 양측의 충돌로 레바논 측에서
헤즈볼라 대원 85명을 포함한 120명이,
이스라엘 측에서는 군인 7명과 민간인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무총장조차 "안보리 마비돼"


전쟁을 말려야 하는 유엔 안보리는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가 내놓은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이스라엘 편에 선 미국 때문입니다.

상임이사국 중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결의안이 통과되지 못하기 때문이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조차 "안보리가 마비됐다"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카타르가 계속 중재 중이지만 긴장감만 팽팽해지고 있는 상황.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댄 요르단의 사파디 외무장관은
"지역 내에 만연한 증오감이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에 대해 "극도로 실망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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