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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말뿐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모든 기득권 내려놓겠다"

입력 2023-12-11 15:33 수정 2023-12-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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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늘(1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마지막 혁신안을 보고받았습니다. 혁신위는 이날 보고를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일부 현실 정치에 그대로 적용시키기 까다로운 의제도 있었으나 그 방향성과 본질적 취지에는 적극 공감한다"며 "혁신위의 소중한 결과물이 우리 당 당헌·당규에 따라 조만간 구성 예정인 공관위를 포함해 당의 여러 공식기구에서 질서 있게 반영되고 추진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우리 당 구성원 모두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혁신위 활동의 취지와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사실상 기존에 밝혔던 입장을 반복한 것입니다.

회의에선 혁신안을 적극적으로 받지 않은 지도부에 대한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혁신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우리 당 지도부가 그에 걸맞은 호응을 하지 못했다는 세간의 지적이 뼈아프게 다가온다"며 "총선을 앞둔 우리 당의 혁신 성적표는 백점과 빵점 중 대체 어디에 속해있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지도부 중 어느 누가 혁신위의 희생에 대한 요구에 답을 내놨나"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혁신위가 사실상 지도부의 외면 속에 조기 종료한 것을 두고 당내에선 김기현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김기현 대표 사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등의 요구가 나왔습니다.

이에 회의에서는 김기현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김석기 최고위원은 "당 대표가 물러나는 것만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인가"라며 "대안 없는 지도부 흔들기를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물러나는 순간 너도나도 서로 싸울 것이며, 우리 당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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