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오타니는 왜 LA 다저스를 택했나?…'10년간 월급 77억원' 초대형 계약

입력 2023-12-10 18:43 수정 2023-12-11 14: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을 맺으며 오타니가 LA 다저스로 팀을 옮깁니다. 계약금은 무려 10년간 7억달러, 우리 돈으로 9200억원입니다. 그런데 계약금 때문만이 아니라 오타니가 LA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가 또 있다고 합니다.

정수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LA 에인절스 11:4 디트로이트 미국 메이저리그 (더블헤더 2차전)]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완봉승을 거둔 날, 곧바로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선 타자로 연타석 홈런을 때렸습니다.

이 대단한 걸 하루동안 모두 해냈습니다.

오타니는 만화 속 야구 주인공처럼 투수와 타자를 겸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최초의 기록을 하나씩 갈아치우곤 했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역사 하나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LA 다저스와 계약 소식입니다.

10년 동안 총 7억 달러로 초대형 계약입니다.

우리 돈으로 9천200억에 달하는데, 월급으로 환산하면 10년간 매달 77억원씩 챙길 수 있습니다.

LA 에인절스에 6년간 몸담으며 가을 야구엔 한번도 초대받지 못한 오타니, LA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란 꿈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는 팀으로 꼽힙니다.

팔꿈치 수술로 몸값이 떨어질 거란 우려와 달리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기량은 물론 마케팅 가치까지 내다봤습니다.

아시아인이 많은 LA의 지역적 특성, 일본에서 영웅으로 추앙받는 오타니의 상품성을 계산한 겁니다.

LA 다저스가 오타니를 활용하면 7년 안에 90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오타니의 이적 소식에 야구 팬들은 뜨겁게 반응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에인절스타디움의 벽화는 철거됐고, 일본에선 이 계약을 환영하며 신문 특별판인 호외를 냈습니다.

[마나베 유토/일본 야구팬 : 방금 오타니의 연봉이 소프트뱅크의 모든 선수를 합친 것보다 높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정말 꿈만 같네요.]

오타니의 이적 후 첫 경기는 내년 3월 서울에서 열립니다.

LA 다저스는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와 새시즌 개막전을 치릅니다.

[화면출처 : LA다저스 홈페이지·엑스 'SamBlum3']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