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둥켜안고 울컥…강등 벼랑 끝 섰던 수원FC 극적 잔류

입력 2023-12-09 18:57 수정 2023-12-09 22: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프로축구 수원FC가 극적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부산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연장 접전 끝에 6대 4로 이기며 내년 시즌에도 K리그1에서 활약하게 됐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FC 5:2 부산/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1차전 역전패하며 불리한 조건에서 2차전을 맞이한 수원FC는 전반 15분 선제골까지 내주며 합계 3대 1로 끌려갔습니다.

위협적인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뒤 그물을 때리거나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마저 겹쳤습니다.

급기야 윤빛가람의 골은 비디오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는데, 종료 10여 분을 남기고 반전의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후반 34분 김현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가더니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은 이영재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가르며 합계 3대 3 균형을 맞췄습니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수원FC는 그라운드를 지배했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뜻 부산은 계속해서 밀리는 반면 수원은 이광혁과 정재용이 잇따라 골망을 흔들며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이후 부산이 한 골 만회했지만 경기 막판 로페즈가 쐐기꼴까지 넣으며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습니다.

기적 같은 대역전극에 선수들은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고 감독도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영재/수원FC 주장 : (감독님께서) 끝까지 할 수 있다 믿음을 주셨고 우리 힘으로 잔류할 수 있는 상상이 제 머릿속에는 그려지고 그게 자만이 아니고 자신감이 될 거라고…]

[강원 2:1 김포/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FC에 이어 강원FC도 K리그1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김포FC와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긴 강원은 오늘 홈에 선 김포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음 시즌에도 1부 무대에서 활약하게 됐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5분 강원의 선제골에 이어 김포가 곧바로 동점 골로 응수했는데 김포는 후반 23분 K리그2 득점왕 루이스가 퇴장당하면서 분위기가 추락했습니다.

결국 수적 우위를 잡은 강원이 공세를 높였고 가브리엘의 논스톱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