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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팔 입고 나왔어요"…봄처럼 따뜻한 12월, 언제까지?

입력 2023-12-09 18:16 수정 2023-12-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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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겨울이 맞나 싶은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전국 곳곳의 낮 최고 기온은 20도 안팎까지 올랐는데요. 

언제까지, 또 왜 이렇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건지 박소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두꺼운 외투를 벗어 던지고 친구들과 공차기 놀이를 합니다.

금세 붉게 달아오른 볼,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습니다.

[최시아/서울 홍제동 : 따뜻해요. 밖에서 동생들이랑 뛰어놀 수 있는 만큼 따뜻한 것 같아요.]

연일 포근한 날씨에 공원에는 캠핑족이 돌아왔고, 옷차림도 다시 가벼워졌습니다.

[안재균/서울 홍은동 : (이맘때에) 작년 같으면 패딩을 입고 스키장에 갔던 것 같은데 올해는 이렇게 반팔 입고 외출을 하게 됐네요.]

오늘 전국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았습니다.

제주 22.4도 광주 20.2도, 서울 16.2도까지 올랐습니다.

강원과 경기 북부, 충북, 경북 지역은 12월 기온으로 관측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북쪽에 위치한 찬 공기가 남쪽으로 내려오지 못하는 데다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불어 들어와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는 겁니다.

남쪽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1~2도가량 높은데, 한반도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조건이 됐습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남쪽으로부터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되며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다음 주 중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포근한 날씨는 다음 주 후반부터 꺾이겠습니다.

점차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어 다음 주 일요일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져 평년보다 춥겠습니다.

[화면제공 시청자 이형주]
[영상디자인 배장근 최수진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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