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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인재영입 전쟁…스타성 좇다 역풍 맞은 '잔혹사'도

입력 2023-12-09 18:23 수정 2023-12-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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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여야의 인재 영입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역대 인재 영입 과정을 보면 대중적인 인지도와 스타성에만 집중하다 정작 소홀한 인사 검증으로 역풍을 맞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1월 13일) :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어제) : 국민 인재를 모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여야가 경쟁적으로 인재 영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과거 여야 모두 영입에만 집중하다 역풍을 맞기도 했습니다.

21대 총선 당시 '20대 남성'을 겨냥하며 민주당 2호 인재로 영입됐던 원종건 씨.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휘말리며 한 달 만에 영입 인재 타이틀을 반납했습니다.

[이해찬/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0년 1월) :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1호 인재로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하려다 공관병 갑질 의혹 등이 불거져 영입을 철회해야 했습니다.

[황교안/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2019년 11월) :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이 있으니까 잘 살펴서…]

당선 뒤 전문성과 도덕성 논란을 겪은 '인재들'도 있었습니다.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의원은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인재로 영입돼 당선까지 됐지만,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으로 탈당했습니다.

20대 총선 당시 인재영입 1호였던 프로파일러 출신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막말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표창원/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년 7월) : (학교전담경찰관이 여고생과 부적절한 성관계 맺은 사건은) 여학교에는 잘생긴 젊은 남자 경찰관…이런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예견되어 있었고요.]

국민의힘은 어제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5명의 영입인재를 발표했습니다.

민주당도 이르면 다음주부터 영입 인재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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