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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차림으로 구금된 하마스?…CNN "일부는 민간인"

입력 2023-12-08 23:40 수정 2023-12-0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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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캡처〉

〈사진=CNN 캡처〉

최근 SNS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속옷 차림의 남성들을 구금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이 해당 남성들을 하마스 대원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CNN은 이 중 일부는 민간인이라고 전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CNN은 "구금자 중 일부의 신원이 가족과 동료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이들 중 일부는 하마스와 관련이 없는 민간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SNS에 올라온 사진과 영상에는 수십명의 남성들이 속옷 차림으로 길가에 줄지어 앉아 있고, 군용 트럭을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또 손이 등 뒤로 묶인 남성들이 눈이 가려진 채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CNN은 사진과 영상이 찍힌 위치를 가자지구 북쪽의 베이트 라히아로 추정했습니다. BBC 역시 같은 곳을 지목했습니다.

〈사진=CNN 캡처〉

〈사진=CNN 캡처〉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이스라엘이 점령한) 지역에 남겨진 사람들이 점차 투항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누가 하마스와 관련이 있고, 누가 그렇지 않은지 조사하고 확인하기 위해 모두 체포하고 심문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그들 중 다수는 우리 군대에 자수했다. 심문을 통해 얻은 정보는 전투를 계속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 말했다고 BBC는 전했습니다.

에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남성들이 구금된 지역은 하마스의 거점이자 중심"이라며 "누가 실제로 하마스인지 알아내기 위해 심문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억류된 남성들은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 근접 전투를 벌였던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강조하며 "그들은 고의로 민간인으로 위장해 민간 건물에서 활동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CNN 캡처〉

〈사진=CNN 캡처〉

이런 가운데 구금된 남성 중 민간인도 포함됐다는 이야기가 계속해 나오고 있습니다.

아랍전문매체인 '뉴아랍'은 자사 소속 특파원이 가족과 함께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뉴아랍은 "군인들은 이들에게 옷을 벗도록 강요하고 굴욕적인 수색과 대우를 가했다"면서 "이스라엘의 언론인 공격을 규탄하며 동료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구금된 남성의 친척은 CNN에 "이스라엘군이 거리에 도착해 모든 남성을 밖으로 불러냈고, 그들은 이에 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인권단체 유럽·지중해 인권 모니터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민간인 수십명을 구금하고 학대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의사, 학자, 언론인, 노인을 포함한 실향민을 대상으로 무작위적인 체포 작전을 시작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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