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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포기 정당 될라"…국민의힘 내부 '지도부 압박' 발언 봇물

입력 2023-12-08 20:00 수정 2023-12-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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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 판세를 자체 분석해보니, 최악의 경우 서울 지역구 49곳 중 강남·서초 등 6곳을 빼고 전멸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내에서는 이러다 수도권 포기 정당 되는 거 아니냐 당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혁신위원회가 사실상 실패로 끝나자 의원들은 당 지도부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이후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는 당 지도부의 무응답과 시간 끌기에 가로막혀 사실상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또 "강서구청장 참패가 없었던 것처럼 지도부가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이제라도 당 지도부가 기꺼이 헌신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기현 대표와 최고위 결정에 국민 기대가 크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혁신위는 오는 11일 최고위에 혁신안을 최종 보고하고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최악의 경우 서울 49개 지역구 중 강남과 서초 등 6곳에서만 우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판세 분석 보고서가 알려지자 파장은 더 커졌습니다.

최재형 의원은 "수도권을 포기한 당으로는 총선에서 승리하기 힘든데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했고, 허은아 의원은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 전체가 초토화 직전이며 지금이라도 용산에 할 말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년 총선 때 정부 견제론을 지지한 응답자는 51%인 반면 정부 지원론을 지지한 응답자는 35%에 그친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사실상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가 전국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인 겁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일 여당 지도부에 이어 오늘(8일)은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대통령실로 불러 오찬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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