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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동결·대량해고 위기…워싱턴포스트, 48년만에 최대 파업

입력 2023-12-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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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 7일 워싱턴포스트(WP) 노조가 한시적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사옥 밖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7일 워싱턴포스트(WP) 노조가 한시적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사옥 밖에서 피켓 시위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 노조가 현지시간 7일 24시간 동안 한시적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WP 노조 소속 750명 이상의 직원들은 이날 24시간 동안 사측과의 계약 협상 등에 항의해 제작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옥 밖에서 파업 피켓 시위 등을 하며 독자들에게도 홈페이지와 뉴스 구독 중단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1975년 20주 동안 이어진 대규모 파업 이후 48년만의 최대 규모 파업입니다.

경영진은 뉴스 보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지만,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하며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WP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18개월 동안 노동계약 협상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WP는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인수 이후 지난 10여년 동안 가파른 성장을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무분별한 사업 확장에 최근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했고, 올해만 1억달러 넘는 적자가 예상됩니다.

이 같은 악재에 근로 조건 역시 급격히 악화, 제대로 된 노동 계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는 정규직 직원들에게 연말까지 최대 3년까지만 일자리가 보장된 계약직 전환을 요청하며 계약직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임금인상과 인센티브 제공에서 제외된다고 통보했습니다.

WP 노조는 현재 7만3000달러 수준인 최소 연봉 기준을 10만달러선으로 끌어 올릴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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