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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 없앴다지만 결국 '불수능'…"사교육 찾을 수밖에"

입력 2023-12-07 20:01 수정 2023-12-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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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킬러문항 없애 사교육 줄이겠다던 정부는 불수능이었다는 결론이 나온 오늘(7일)도 '킬러문항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킬러문항이 있었느냐 없었느냐도 논란거리지만 다 떠나서 이렇게 수능이 어려우면 학원 안 찾기 어렵다는 반응이 당장 나옵니다.

계속해서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킬러문항을 배제한 이유를 사교육비 경감과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지난 6월) : (킬러문항 배제는) 사교육 유발의 정점에 있는 문제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역대급 불수능으로 불리며 문제가 더 까다로워져, 사교육행을 막을 수 있겠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홍민정/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 : 여전히 공교육만으로 대비할 수 없는 문제 출제로 인해 학생들은 더욱더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고스란히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시 고통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수험생들 반응도 비슷합니다.

[A군/수험생 : (이번 수능에서) 생각보다 킬러가 없진 않다고 느껴서 킬러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학원을 다닐 필요가 있다고 느꼈어요.]

상대평가인 현 제도에선 킬러문항 배제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성기선/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상대평가를 전제로 하는 순간 사교육과의 관계성을 얘기하는 건 어느 쪽이 유리하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등수가 매겨지니) 그 사이에서 불안감이 조성됩니다. ]

불수능이 사교육을 더 부추길 수 있었단 가능성을 교육부도 언급했지만, 받을지 말지는 개인적인 판단이란 말로 넘겼습니다.

[심민철/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 : 저희들도 충분히 학생들이나 학생들의 수준이라든지 어떤 능력에 따라서 사교육에 관련된 부분의 유혹이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그 부분은 개인적인 판단이고요.]

교육부는 사교육 쏠림을 막기 위해 문제 유형이나 예시 등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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