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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만한 우박이 '후두둑'…"전쟁 난 줄" 부산 시민 화들짝

입력 2023-12-0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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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6일) 부산에서 구슬만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천둥 번개와 함께 우박이 갑자기 떨어져 부산 시민들은 화들짝 놀랐는데요.

구석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기관총 소리처럼 사방이 요란합니다.

하늘에서 얼음 알갱이가 쏟아지고 번쩍번쩍 번개가 칩니다.

[김홍준/부산 사하구 : '쾅쾅' 소리 나고 미사일 떨어지는 것 같아서 전쟁 난 것 마냥 그랬어요.]

우박은 달리는 차량 안에서도 위험을 느낄 만큼 세찼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앞 도로는 1분도 채 안돼 하얗게 변했습니다.

기습적으로 내린 우박에 시민들은 머리를 보호하며 걸음을 재촉합니다.

처마 밑에 몸을 피한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납니다.

[신준식/부산 해운대구 : 제가 60년생인데 여태껏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 강아지도 너무 놀라고 저도 너무 아파서 건물로 뛰어 들어가서…]

우박은 강한 비바람을 타고 서쪽 낙동강 일대부터 동쪽 해운대까지 5분 가량 부산 곳곳에 쏟아져 내렸습니다.

어젯밤 9시쯤 부산에 내린 우박은 지름 0.5cm 안팎으로 웬만한 구슬만 했습니다.

기상청은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 속 따뜻한 공기가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양세중/부산지방기상청 예보관 : 공기가 강하게 올라가게 되면 (비가) 내려오다가 다시 올라가면서 점점 얼면서 덩어리가 커지거든요.]

비슷한 시각 인근 경남 창원과 사천 등에서도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이례적인 우박의 기습에 시민들은 밤 시간 가슴을 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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