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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골라 '비밀의 방'으로…'짝퉁' 판매업자 137명 입건

입력 2023-12-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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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위조상품 판매 적발 현장. 〈사진=서울시〉

명동 위조상품 판매 적발 현장. 〈사진=서울시〉


유명 브랜드 가방이 가득 진열된 이 방. 가정집으로도, 판매장으로도 보이지 않습니다.

서울 명동에서 발견된 곳인데, 위조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이른바 '비밀의 방'입니다.

일반 매장 뒤편에 이런 공간을 마련해 놓고 외국인만 골라 '짝퉁' 상품을 판매하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적발된 겁니다.

서울시는 지난 1월에서 12월까지 동대문ㆍ남대문시장, 명동 일대에서 단속을 펼쳤습니다.

그 결과 유명 브랜드 위조상품 불법 판매업자 137명을 적발해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압수한 물품은 총 7,731점으로, 정품 추정가로 환산하면 역 61억 원에 이릅니다.

종류별로 보면 액세서리가 2,674개로 가장 많았고, 의류 2,603점, 가방 500개, 지갑과 벨트 등 잡화 1,954개입니다.

동대문 새빛시장 위조상품 판매 적발 현장. 〈사진=서울시〉

동대문 새빛시장 위조상품 판매 적발 현장. 〈사진=서울시〉


특히 남대문 새빛시장 밤늦은 시간이나 주말에 위조상품을 집중 진열ㆍ판매해 단속을 피했습니다.

일부 노점은 일반 상품을 매장 앞쪽에 놓고, 위조상품은 뒤쪽에 숨기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남대문시장에서 압수한 금속 액세서리에선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위조 상품을 제작ㆍ판매ㆍ보관하다 걸리면 상표범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됩니다.

서울시는 “결정적 증거를 가지고 신고해 공익 증진에 기여하면 최대 2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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