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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전문성 없는 소방대원 탓" 주장에 소방청 "사실 아냐" 반박

입력 2023-12-07 15:54 수정 2023-12-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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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이 "응급실 뺑뺑이는 전문성이 부족한 소방대원 탓"이라고 말한 주장에 대해 소방청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오늘(7일) 소방청은 자료를 통해 "119구급대는 자격·면허를 소지한 전문 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5단계로 평가·분류하여 치료가 가능한 적정한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우 원장은 최근 발간된 계간 '의료정책포럼' 시론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는 과거 우리나라에 응급환자 분류·후송을 담당하는 '1339 응급콜'이 법 개정에 따라 119로 통폐합되면서 생긴 일"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우 원장은 또 "법 개정 이후 전문성이 없는 소방대원이 응급환자를 대형병원으로만 보내니 경증 환자가 응급실 내원 환자의 90% 가까이 차지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소방청은 "119와 1339의 통합은 이원화된 응급의료 신고 전화로 인한 혼선을 방지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소방청은 이어 "응급실을 찾은 환자 가운데 119구급대를 이용한 비율은 16.4%에 불과하다"며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려면 먼저 '워크 인(직접 찾아오는 경증) 환자'의 이용을 자제하는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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