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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전대룰 '논의... 비명 "나치" 반발

입력 2023-12-07 13:44 수정 2023-12-07 14:20

-이원욱 의원 "나치" 언급하며 당헌 개정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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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의원 "나치" 언급하며 당헌 개정에 반발

민주당이 오늘 중앙위원회를 열고 내년 총선 경선에서 현역 의원 페널티를 강화하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투표 비중을 높이는 당헌 개정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 참석해 대의원제 등 당헌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당은 당원들이 주인"이라며 “어느 정도 표의 등가성을 보장해 나가는 방향으로 당헌 개정을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우리가 국민 신뢰를 받고 내년 총선, 더 길게 봐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야한다”며 “우리가 단합하고 거기에 대해 혁신의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바라는 혁신의 기대에 맞춰 우리 자신도 변화해 가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 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 출처=유튜브 델리민주〉

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 하는 이재명 대표 〈사진 출처=유튜브 델리민주〉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공천 및 전당대회 룰 관련 당헌 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오갔습니다. 비명계인 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권리당원 투표 비중 강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포퓰리즘과 정치 권력이 일치될 때 독재 권력이 된다”며 독일의 '나치' 정당을 언급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황교안 자유한국당과 태극기 부대의 결합으로 (자유한국당이) 총선에 패배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이 그 모습을 닮아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도 공천 룰과 관련해 “시스템 공천의 핵심은 예측 가능성”이라며 “국민들과의 약속, 시스템 공천의 핵심을 건드려선 안 된다”며 당헌 개정안에 대한 부결을 호소했습니다. 한편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특별 당규는 손대지 않았다, 시스템 공천의 기본 틀에 따라서”라며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페널티 강화를 담은 당헌 개정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는 앞서 지난달 24일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에 속한 현역 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현재 20%에서 30%로 늘리는 공천 룰 개정안을 의결했습니다. 또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비중을 축소해 권리당원 표 가치를 현재 3배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도 통과시켰습니다.

두 안건은 오늘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위 온라인 투표를 거쳐 의결되면 최종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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